오늘은 새끼 강아지가 입질하는 이유와 어떻게 이 작은 퍼피를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강아지가 입질을 할 때 '정말 너 때문에 못살겠다! 왜 그러니!'라고 말을 하면서 혼을 내기보다는 왜 강아지가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러한 감정이 생겼는지를 보호자는 먼저 이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무는 행동에 특별히 집착을 보이는 반려견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요. 입질하는 강아지를 이해하고 훈련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입질하는 강아지를 이해하기
새끼 강아지가 입질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입질하는 강아지를 한번 이해를 해보도록 할까요? 강아지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집에만 있어서 스트레스받아요.
4개월까지는 강아지가 예방 접종을 맞는 시기이다 보니 생후 4개월 미만의 강아지들은 주로 집안에만 있습니다. 산책을 나가지 않는 강아지들이 대부분이라 분명 스트레스가 쌓일 거예요. 이렇게 중요한 사회화 시기에 밖에 나가지 못하다 보니 자동차, 아파트 복도의 발소리, 자전거 소리, 인도에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소리가 생소해지죠. 이 시기에 보지도 못하고 느껴보지도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고요. 이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들이 어렸을 적 무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힘들고 아프다는 표현이에요.
새끼 강아지들 중에는 이빨이 간질간질 거리는 것을 고통으로 느끼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스트레스 표현으로 입질을 하는 강아지들이 있어요. 아기강아지가 입질을 하는 건 그저 힘들고 아프다는 표현입니다. 입질을 심하게 하는 강아지들 중 '이건 정말 심각한데?'라고 느껴질 정도로 무는 친구들이 있어요. 이렇게 무는 걸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엄마하고 떨어진 지 얼마 안 된 강아지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강아지는 하루종일 보호자만 기다렸어요.
강아지는 혼자서 하루종일 10시간 집에 있으면서 보호자를 그리워하고 기다립니다. 집에 가만히 있었는데 똑똑똑 소리가 나서 '뭐지?' 했는데, 아무도 들어오지 않기도 하고요. 복도에서 소리는 나는데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아요. 생후 3개월 된 강아지가 그런 곳에서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보호자가 집에 들어와서는 반가움과 스트레스로 입질을 하는 강아지에게 '어라? 감히 서열을 무시해?'라고 생각하면서 하지 말라고 다그칩니다. 어떤 보호자는 강아지의 콧등을 때리고 복종의 자세로 배를 보이게 합니다. 강아지를 혼자 10시간, 12시간 집에 혼자 놔뒀다면 그 정도 투정은 보호자가 받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새끼 강아지 입질 교육하기 (혼내지 마세요!)
첫 번째, 강아지를 만지지 마세요.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예쁘다~ 귀엽다~'하면서 계속 쓰다듬고 강아지를 귀찮게 해요. 하지만 생후 3개월 된 강아지는 이갈이 시기이기 때문에 아무거나 다 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의 얼굴 쪽을 만지게 되면 손가락을 물게 돼요. 특히 새끼 강아지들이 흥분했을 때는 절대 만지지 말아 주시고요. 차분해졌을 때나 혹은 잠을 잘 때만 옆에서 조용히 등 쪽을 몇 번 쓰다듬어 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잘 때 귀엽다고 너무 많이 만지면 강아지도 당연히 싫어하겠죠? 등을 조금씩 만져주었을 때 괜찮은 반응을 보인다면, 서서히 목덜미나 얼굴 쪽을 만져줘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강아지가 차분하고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만 강아지를 만져주세요.
두 번째, 강아지에게 소리치며 혼내지 마세요.
큰소리로 '하지 마!'라고 소리치는 것은 강아지에게 더 큰 자극만 줄 뿐이며 효과가 없습니다. 또 강아지 입장에는 '안돼'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오히려 '내가 손가락을 물었더니 사람이 소리를 내네? 삑삑이 장난감처럼 너무 재밌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입질이 더욱 심해지겠죠? 손을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순간 반려견과의 생활이 참 힘들어질 수 있어요. 티브이에 보면 소리를 지르는 것뿐만 아니라 강아지 코를 딱밤 때리듯이 때리고 주둥이를 잡고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식으로 새끼 강아지를 억누르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세 번째, 강아지가 너무 흥분한다면 터그놀이보다는 차분한 놀이를 해주세요.
강아지들한테 터그놀이가 좋다고 해서 새끼강아지 때부터 터그놀이를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인형으로 터그놀이를 해주다가 강아지에게 손도 같이 물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터그놀이를 하면서도 강아지가 입질을 했을 때 표현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보호자라면 터그놀이로 놀아주어도 상관없지만, 터그놀이는 강아지가 조금 더 컸을 때, 즉 보호자가 컨트롤이 될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터그놀이보다는 차분한 놀이를 해주는 게 좋은데요. 예를 들어 사료를 들고 "앉아, 엎드려!, 기다려!' 놀이를 해주거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노즈워크 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강아지 시기 때는 많은 산책보다는 편안한 산책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네 번째, 강아지가 입질을 했을 때는 짧고 확실히 밀쳐주기
강아지가 버릇처럼 계속해서 문다면 그때는 확실하게 밀쳐주셔야 하는데요. 대부분 보호자분들은 강아지가 물면 손바닥으로 길게 미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대처를 하면 강아지들은 또 물자고 달려듭니다. 애매하게 밀치면 놀자는 줄 알고 강아지들은 더 신나서 흥분을 하게 되고 심지어 짖기까지 하면서 손을 물려고 해요. 그렇게 발도 물고 옷깃도 물게 되고 점점 사람의 몸을 장난감으로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입질을 했을 때는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이나 팔꿈치로 미는 게 훨씬 좋아요. 마치 뜨거운 냄비에 손등이 잠깐 닿았던 것처럼 짧게 강아지를 밀어주어야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길게 밀었을 때와 다르게 이렇게 짧게 강아지를 밀친다면 강아지가 다칠 위험도 훨씬 적어요. 애매하게 밀치면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니 확실히 밀치지 못한다면 아예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눈곱 떼거나 빗질을 무리하게 하지 않아요.
새끼 강아지 때 유독 눈물 자국이 많은 강아지들이 있는데요. 깔끔한 보호자들을 이런 눈물 자국을 견디지 못하고 아주 꼼꼼하게 닦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티슈로 눈곱을 닦아주면 대부분의 입질을 하는 강아지들은 그때 물티슈를 물려고 해요. 마냥 노는 게 좋아서 물티슈를 무는 강아지도 있고, 닦는 게 싫어서 무는 것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보호자들은 물든 말든 빨리 닦고 끝내려고 하는데요.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강아지가 나중에는 손을 더 심하게 물게 됩니다. 눈곱을 억지로 닦이는 것은 결코 좋지 않아요. 강아지가 차분해졌을 때 살짝 한두 번만 닦아주시고 끝내주세요. 빗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끼 강아지들은 아직 목욕을 못하다 보니 털이 많이 엉켜있는데요. 보호자들이 강아지가 싫어하는 데도 억지로 빨리빨리 빗질을 하려고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억지로 하려고 하면 특정 행동을 평생 싫어하는 강아지가 될 수도 있어요. 입질하는 강아지를 빗질할 때 가장 좋은 건 두 명의 보호자가 힘을 합치는 건데요. 한 명은 앞에서 사료로 시선을 끌고 나머지 한 명은 강아지를 한 손으로 잡고서 천천히 빗질을 하는 거예요. 한번 빗질한 후 사료를 주면서 긍정적인 기억을 만들어 주세요.
위의 교육 방법을 몇 주만 반복해 준다면 입질하는 새끼 강아지들의 행동이 정말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했는데도 차도가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반려견 교육에 있어서 모든 강아지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명확한 교육법은 없기도 하고요. 강아지 성격과 성향에 맞는 다양한 교육 방법이 또 있기 때문에, 훈련이 힘든 보호자라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고충을 해결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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