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어질리티 잘하는 포메라니안 (앙칼져도 예뻐서 괜찮아♡)

by 공무원 최신소식 2023. 10. 20.

'웬 솜뭉치가 굴러다니냐.'하고 쳐다보면 그 강아지는 늘 포메라니안이었습니다. 솜사탕 같기도 하고 둥근 공 같기도 하고요. 포메라니안의 생김새는 정말이지 '귀여움' 그 자체입니다. 오늘은 풍성 풍성한 털이 매력적인 포메라니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메라니안
행복해보이는 포메라니안

털이 생각보다 많이 빠지지는 않아요!

포메라니안은 기본적으로 털이 정말 풍성하고 동그랗게 솟아 있는데요. 그래서 이 친구들이 '곰돌이컷'으로 미용을 하면 진짜 귀여워 미칩니다. 눈망울도 사랑스러운 데다가 몸뚱이는 보통 4kg 미만이고 얼굴까지 동그래지면 정말 작은 곰인형이 따로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풍성한 포메라니안의 털이 생각보다 많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펫시터로 부업을 하면서 포메라니안을 정기적으로 돌보고 있는데요. 털이 정말 생각보다 안 빠지더라고요. 한 올 한 올 날리는 털도 아니고, 바닥에 털이 많이 빠져있지도 않아요. 그냥 가끔씩 털이 뭉치로 빠지는 경향이 있어서 방 한편에 조금씩 맺혀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포메라니안은 털이 계속 자라는 견종이 아니다 보니 항상 평소의 털 길이를 유지하는 편이에요. 시간이 흘러도 털 길이가 큰 차이가 없는데, 이게 또 포메라니안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점인데요. 몇몇 포메라니안들은 짧게 밀어준 이후에 더 이상 털이 자라지 않거나 듬성듬성 밉게 나는 경우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삭발'을 한다고 하죠? 여름에 더워 보인다고 포메라니안을 빡빡 밀었다가 평생 닭백숙 마냥 짧아진 털로 살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포메라니안의 털은 너무 짧게 미용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어질리티에 꽤 능한 포메라니안

포메라니안은 알고 보면 만능 스포츠독입니다! 특히 어질리티도 굉장히 잘하는데요. '어질리티'는 반려견이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는 반려견 스포츠입니다. 제가 몇 주전에 유튜브에서 한 쇼츠 영상을 보았는데요. '울프'라는 이름을 가진 포메라니안이 정말 야무지고 멋지게 장애물을 뛰어넘으면서 보호자와 호흡을 잘 맞추더라고요. 보는 내내 엄마 미소가 끊이지 않고 심장이 아플 정도의 귀여움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포메라니안이 만렙을 찍었다는 제목과 함께 몇백만 조회수를 달성할 만큼 인기가 많았어요. 모든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며 잘 완수해 내고 마지막에 칭찬해 주려는 보호자를 뿌리치는 모습까지 완벽한 포메라니안이었답니다. 이렇게 포메라니안은 새벽 5시에도 일어나 보호자의 머리를 뜯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기도 하고 동작이 되게 빠른 친구예요. 그러다 보니 어질리티도 꽤 잘하는 견종입니다. 

앙칼지고 예민한 성격의 포메라니안

포메라니안은 조금 예민한 면이 있어요. 성격도 앙칼지고 기가 죽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서움도 잘 없고 호기심은 많은 편이에요. 하지만 예민하지 않고 쾌활한 친구들도 더러 있습니다. 또 애교가 기본적으로 많다 보니 포메라니안의 예민함도 어느 정도 참아줄 만한 정도예요.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체구와는 다르게 대범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견종이랍니다.

푸들이 포메라니안을 싫어합니다.

저희 집 푸들도 얌전하게 인사하려고 포메라니안에게 다가가면 상대편 포메라니안이 아주 난리가 납니다. 푸들은 '너는 누구니? 냄새 좀 맡아볼까? 안녕?' 이렇게 인사를 하고 싶은데, 포메라니안들은 앞 발을 멀리서부터 총총총거리면서 다가와서 동그란 몸으로 와다다 왔다가 와다다 사라지니 푸들들이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포메라니안을 제일 싫어하는 견종이 푸들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메라니안과 푸들을 같이 키운다면, 아마 푸들이 고민이 많을 거예요. 푸들은 조금 섬세한 면이 있고요. 포메라니안은 말괄량이처럼 왈가닥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푸들보다는 포메라니안이 난이도가 좀 있을 수 있어요. 푸들의 예민함이 합리적이라면, 포메라니안의 예민함은 가끔 합리적이지 않고 이유가 없는 앙칼짐일 때가 많습니다.

중성화할 때 유치도 같이 빼는 경우가 많아요.

포메라니안들은 이빨 갈이를 하는 시기에 유치가 굉장히 작아서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고 해요. 원래는 영구치가 나올 때 유치를 밀고 나와야 하는데 포메라니안의 작은 유치가 옆으로 삐져나가기만 하고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서 영구치가 나는 포메라니안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중성화할 때 마취를 하기 때문에 그때 이빨도 같이 빼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보통 한 살이 되기 전에 중성화랑 이빨 발치를 같이 예약해 놓은 보호자들이 많답니다. 또 특징적으로 며느리발톱이 많이 달려 있어요.

산책 시 잘 주워 먹는 포메라니안

포메라니안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닥에 있는 것을 그렇게 주워 먹어요. 예민한 편이다 보니 반려견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씹는 버릇들이 나와요. 바닥냄새를 맡다가 뭔가를 냄새 맡고 그거를 씹었더니 재밌어서 주워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걸 주워 먹지 못하게 하고 하나하나 다 신경을 쓰다 보면 포메라니안 산책을 못할 거예요. 산책시키는 보호자가 너무 강아지가 주워 먹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반려견을 잡아당기기만 하고 혼내기만 한다면 산책의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일부가 입에 들어가도 괜찮으니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세요. 또 보호자가 포메라니안과 산책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한 가지는 강아지가 막 냄새를 맡고 뭐든 입에 넣었는데 그걸 갑자기 뺏으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면 진짜 앙칼진 강아지가 되기 쉬워요. 남을 잘 배려하지 않고 자기 욕구가 강한 견종이 포메라니안이기 때문에 자신을 약간 불편하게 하면 '앙앙앙앙' 짖으면서 예민한 강아지가 되기 쉽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견종이 바로 포메라니안입니다. 이 친구들은 얼굴 예쁜 걸로 외모 뜯어먹고 사는 견종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오늘은 포메라니안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