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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할머니가 키우기 좋은 시츄 (사랑스러운 바보)

by 공무원 최신소식 2023. 10. 22.

시츄를 모르는 한국 분들이 없을 정도로 시츄는 우리에게 친숙한 견종입니다. 시츄는 중국 왕실에서 살던 개로도 유명한데요. 라사압소와 페키니즈를 교배하며 만든 견종이 바로 시츄입니다. 시츄는 기본적으로 흰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고 검은색이 살짝 있는 털이 시그니쳐인데요. 완전 검은색으로 뒤덮인 시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딱 보면 알겠지만 주둥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주둥이가 굉장히 짧고요. 이빨은 부정교합이 기본값이에요. 또 시츄들의 눈썹을 보면 양 옆으로 길게 내려온 치명적인 눈썹이 마치 화장을 예쁘게 한 아가씨의 눈썹 같기도 하답니다. 오늘은 사랑스러운 바보, 시츄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시츄-성격좋은강아지
얌전한 시츄

육아 난이도 제로에 가까운 시츄 키우기

시츄 별명이 할머니 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얌전한 성격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적적하실 때 반려견을 생각하신다면, 시츄가 정말 딱입니다. 조용하고 착하고요. 반려견 훈련사들에게 제일 문의가 안 오는 견종이 시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요. 나이가 조금 있는 시츄들은 소파에 앉아서 보호자가 오면 꼬리만 몇 번 흔들고, '어 왔어~' 하고 말아요. 운동량이 많지도 않고 산책을 격하게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육아 난이도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저도 펫시터로 일을 할 때 시츄들을 만나면 동네 한 바퀴 정도만 돌아달라고 하는 보호자들이 참 많았어요. 또 아파트 단지만 짧게 산책하주 셔도 된다고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또 벤치에 앉아있는 것도 좋아하는 나이 든 시츄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시츄들은 키우는 난이도라는 게 없을 정도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시츄... 착한 사람들만 키워주세요.

시츄는 너무 착한 바보입니다. 시츄를 키우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우리 개만큼 착한 걸 못 봤다.'라고 해요. 너도 나도 우리 집 시츄가 제일 착하다고 합니다. 시츄는 정말 순한 게 간식 들고 안 주고 있으면 하염없이 쳐다보다가 기껏해야 와서는 앞발로 달라고 툭 치는 게 전부인 반려견이에요. 정말로 시츄는 착한 사람들만 키웠으면 좋겠어요. 어디가 아파도 그냥 숨을 한번 거칠게 내 쉬는 게 전부인 게 바로 시츄입니다. 동네에서 마주치는 산책 나온 개들 중에서도 시츄가 짖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키우기 좋은 반려견이 딱 시츄인 것 같아요. 은퇴하고 자식들 다 결혼하고 적적하실 때, 반려견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시츄를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또 '우리 애들이 좀 어려서 예민하지 않은 강아지를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할 때도 시츄가 제격입니다.

훈련사보다는 수의사 선생님을 더 만나게 해 주세요.

시츄들은 성향적으로 마음 표현을 잘 안 합니다. 그래서 사랑스러운 바보 같아요. 조용하고 착하고요. 무엇보다 아픈 것도 잘 표현을 안 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좀 살펴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픈 걸 굉장히 잘 참아요. 어딘가 불편한데도 표현을 잘 안 하는 반려견들 중에 시츄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츄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주셔야 하는데요. 딱 봐도 눈이 크기 때문에 안구에 관련된 질환들이 좀 있어요. 눈이 너무 커서 오염이 많다 보니까 실명을 좀 빨리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호흡기 질환이 있어서 컥컥거린다거나 거친 숨을 내쉬는 경우가 있어요. 피부도 약한 편이어서 피부가 약해서 긁는다거나 핥는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시츄들은 훈련사보다는 수의사 선생님들을 더 자주 보는 것이 이 친구들을 잘 키우는 방법입니다. 아, 한 가지 시츄가 좋은 점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는데요. 시츄가 피부가 약하긴 해도 비듬은 많이 없어요. 사람들이 보통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고 할 때는, 강아지 털이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강아지의 비듬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해요. 그런데 시츄들은 그런 것들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오늘은 사랑스러운 바보 시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 가보면 몰티즈나 푸들은 '나 좀 데려가세요!' 하면서 막 우는데 시츄들은 구석에서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누워만 있는다고 해요. 혹시라도 시츄를 키워보시려는 분들은 보호소에 있는 시츄들한테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성격이 좋은 강아지이니까요. 아이들과 노인들과도 잘 지낼 수 있는 멋진 반려견이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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