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레이하운드 견종이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그레이하운드는 마치 고라니와 같은 생김새와 늘씬한 다리로 사람들의 이목을 많이 끌기도 합니다. 저도 펫시터로 부업을 하다 보면 종종 그레이하운드를 자주 만나는데요. 애교도 많고 뽀뽀도 좋아하는 친구랍니다. 오늘은 얌전한 강아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기본정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알기 전에 먼저 그레이하운드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그레이하운드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개들만을 골라 개량을 한 견종이 바로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레이하운드는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공존해 왔을 만큼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견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통 이집트나 중동지방에서 고대 견종으로 기록에 남아있기도 한데요. 영국에 정착을 하면서 그레이하운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그레이하운드를 소형화했기 때문에 사이즈만 작을 뿐 그레이하운드와 완전히 똑같은 성향을 가졌습니다. 차이점은 앞서 얘기한 대로 크기예요. 그레이하운드는 몸무게가 30kg에 육박하기도 하지만,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3~6kg 정도 됩니다. 실제로 제가 주기적으로 돌봄을 하고 있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3.5kg이라 한 손으로도 쉽게 안을 수 있고요.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내릴 때도 가볍게 안을 수 있어서 산책을 데리고 나가기가 참 편합니다.
집에서만 얌전한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얌전한 강아지로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추천하지만, 이 친구들은 집에서만 얌전하다는 점을 아셔야 해요. 실제로 잠이 많은 친구들도 더러 있긴 하지만, 성격적으로 게으르기보다는 실내에서는 그레이하운드가 뛸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뛰고 난리 치는 것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파트나 빌라에서 키우면서 '어? 그레이하운드 얌전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밖에 산책하러 나가거나 반려견 운동장에 그레이하운드를 풀어놓으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밖에서는 도약거리가 확보되기 때문에 거의 치타처럼 뛰어다녀요. 치타를 보면 뒷다리가 앞다리 위치까지 올 정도로 엄청난 유연성을 자랑하는데요. 그레이하운드도 발을 뒤로 차주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그레이하운드가 드넓은 곳을 달리는 것을 보면 흡사 치타가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밖에서나 이렇게 날아다니지, 집에서는 뭘 물어뜯어놓는다거나 망가뜨리는 견종이 아니기도 하고요. 집에서는 이 친구들이 뚜렷하게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어서 늘어져있는 모습을 많이 보다 보니 얌전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하운드는 잘 달리지만 지구력은 약한 편이라 에너지가 시종일관 넘치는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레이하운드는 왜 이렇게 빠를까?
그레이하운드가 다른 견종보다도 스피드에 특화된 이유는 적혈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혈액의 주요 성분 중의 하나로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것이 적혈구이다 보니 그레이하운드가 적혈구가 많다는 건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또 체형적으로 마른 데다가 굉장히 근육질이고 흉곽이 깊은 편이라 공기저항을 잘 받지 않다 보니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달리기 실력 때문에 한 때 도그레이스라고 해서 한 때는 경주견으로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현재는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동물들을 오락거리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반려견으로써의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장단점
털 빠짐이 적고 털 관리가 쉽다는 것이 그레이하운드의 큰 장점입니다. 털이 짧다 보니 옷에 간혹 가다 박히기도 하는데요. 세탁기로 돌리면 다 말끔하게 없어지기도 하고, 털이 짧다 보니 애견 미용샵을 갈 일은 아예 없답니다. 그러나 피부가 약하고 상처에 취약하다는 것이 그레이하운드의 단점이에요. 털에 대한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지만 피부가 약해서 가끔 피부가 피부가 오돌 토돌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전용 사료를 급여해 주면 금방 좋아지지만 재발이 잘되고요. 단모종이다 보니 피부 건조증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 간지러워서 반려견들이 긁다 보면 감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날카로운 풀에 긁힐 수 있어서 너무 우거진 풀숲에 들어가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요. 이에 더해서 추위도 심하게 타기 때문에 옷을 입히는 것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그레이하운드 옷은 다른 견종의 옷들에 비해 참 비싸죠~? 일반강아지 옷이 2~3만 원이면 하운드 옷은 5~6만 원에 임박한답니다. 그래도 그레이하운드는 옷 입혀놓으면 너무 예뻐요. 특히 목이 올라오는 패딩이나 니트를 입혀놓으면 정말 요정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기적으로 반려견 운동장에 데려가줄 수만 있다면, 집안에서 키우기에 괜찮은 녀석 같아요. 얌전하고 애교가 많아서 뽀뽀도 너무 좋아하고요. 어떠한 가정에도 잘 어울리는 견종입니다. 다만 산책 시에는 목줄을 잘 잡는 게 중요하고요. 산책할 때 급발진하는 경향이 있으니, 천천히 산책을 해주면서 반려견이 앞서 가려고 한다면 중간중간 브레이크를 걸어주어야 합니다. 또 이 반려견이 흥분했을 때 하네스 줄은 쉽게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산책 시에는 목줄을 더욱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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