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푸들을 반려하고 있다 보니 가끔 저희 집 푸들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은데요. 희한하게도 저는 반려견들은 클수록 귀엽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거거익선?) 오늘은 푸들 중에서도 가장 큰 버전! 빅사이즈에 해당하는 스탠더드 푸들의 성격과 크기, 질환 등 기본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탠더드 푸들 기본정보
똑똑하고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푸들은 프랑스의 국견이자, 옛날에는 오리 같은 물새 사냥을 돕던 조렵견 출신입니다. 푸들은 아주 똑똑한 견종의 반려견입니다. 똑똑하기로 유명한 견종은 보더콜리, 골든 레트리버, 푸들, 저먼 셰퍼드, 도베르만핀셔 등이 있지만요. 그중에서도 스탠더드 푸들은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훈련하기가 수월하여 반려견으로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고 해요. 스탠더드 푸들이라고도 하고 스탠다드 푸들이라고도 하죠. 푸들은 총 4종류가 있고 여기에는 토이푸들, 스탠더드 푸들, 미디엄 푸들, 미니어처 푸들이 해당됩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가장 대중화된 푸들은 바로 토이푸들과 미니어처 푸들처럼 작은 사이즈의 푸들이랍니다.
어머어마한 미용 비용
푸들의 변종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견종으로 대형견에 해당하는 스탠더드 푸들은 어마어마한 미용비용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때문에 스탠더드 푸들 자체가 미국에서는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탠더드 푸들을 미용하려면 한 번에 50만 원이 넘는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 친구들은 두 달에 한 번씩 주기적인 미용이 필요한데, 다른 푸들에 비해 엄청난 크기의 체구를 가졌기 때문에 애견 미용사가 하루 안에 미용을 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또 혼자서 스탠더드 푸들을 미용하기도 힘들고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더 발생한다고 해요.
스탠더드 푸들 성격
스탠더드 푸들은 큰 곰인형처럼 아주 순하고 착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대체로 지적이고 점잖은 성품에 활동량이 많고 상호작용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기도 하고 성격은 대체적으로 좋은데 조금 예민한 편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 다견가정에서는 질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소유욕이 과도한 반려견들도 있기 때문에 예절교육이 필요합니다. 스탠더드 푸들은 밀착형 애교둥이인 반려견들이 많고요. 소심하고 허당 같은 매력이 있는 반려견들도 있습니다. 대체로 성격이 무난하며 물과 수영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대신 밖에 나가는 것을 참 좋아하며 산책을 꼭 해주어야 합니다.
골든 리트리버와 비슷한 체고를 가진 스탠더드 푸들
스탠더드 푸들의 체고는 거의 45~60cm 정도 되는데요. 이는 거의 골든 레트리버나 셰퍼드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스탠더드 푸들 역시 대형견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꽤 키가 큰데요. 보통 스탠더드 푸들이 일어서면 여자 보호자와 비슷할 정도로 큰 체고를 가졌습니다. 몸무게는 보통 30kg 이상이 나갑니다.
스탠더드 푸들의 생후 2개월부터 한 살까지의 변화
스탠더드 푸들은 생후 2개월만 해도 두 손으로 가뿐히 안을 수 있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하지만 다른 푸들과는 다르게 강아지 시절에도 발은 크답니다. 생후 3개월 때는 잠을 많이 자고 먹는 걸 정말 좋아하다 보니 가끔 토도 많이 하고요. 이 때의 크기는 일반 푸들 사이즈 정도 됩니다. 생후 4~5개월이 되면 점점 입질은 줄지만 체력은 굉장하기 때문에 잠도 잘 안자고요. 생후 6~7개월이 되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달라고도 하고 잔디 냄새를 잘 맡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도 새로운 장소는 무서워할 수 있어요. 생후 8개월이 되면 XXL 사이즈의 옷도 너무 작아서 못 입을 때가 많으며 생후 9개월이 되면 짖는 목소리도 굉장히 우렁차게 변한답니다. 생후 10개월 정도가 되면 보호자에 대한 애착이 생겨서 보호자를 굉장히 좋아하고요. 장난감에 욕심도 많아 매일 공놀이는 필수이며 한 살이 되면 털관리가 상당히 중요해진다고 하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푸들이 취약한 질환
푸들에게 취약한 질병을 생애주기별로 나눠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10개월 이전(퍼피시절)
푸들이 퍼피시절에는 구순열, 구개열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요. 선천적인 결함으로 구순열은 입술이 갈라지는 것이고 구순열은 입천장이 갈라진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가 태어나고 입술과 입천장이 정상적인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강아지가 잘 먹지 않고 구토, 설사 또는 경련의 증상까지 나타난다며 PSS(간 문맥 전신 단락)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7살까지(성견시절)
성견시절의 푸들은 슬개골 탈구에 취약합니다. 보통은 내측 탈구로 발생하며 종종 내외 측으로 탈구가 되는 양측성 탈구도 발생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푸들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강아지가 무기력해 보이고 갑자기 움직이려고 하지 않을 때 또는 식욕이 늘지 않는데 체중이 늘거나 갑자기 추위를 많이 탈 때는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8살부터(노견시절)
푸들의 노견시절에는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어요. 보통 7~8살 사이에 발병하며 암컷에서 조금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갈증을 많이 느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많이 보며 식욕은 늘지만 체중은 감소할 때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추가로 안과질환이 있을 수 있어요. 백내장, 녹내장, 수정체 탈구 등 육안상으로는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눈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노견 푸들이라면 건강 검진 시 안과 검진을 함께 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지금까지 스탠다드 푸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탠다드 푸들은 커다란 크기의 몸집에 비해서 상당히 순하고 똑똑한 성격으로 키우기 쉬운 대형견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용비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머니 사정을 잘 생각해 보고 신중히 반려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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