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황금빛 윤기가 흐르는 강아지, 요크셔테리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2023년인 지금은 조금 인기 순위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요크셔테리어는 2000년도까지만 해도 소형견 계의 보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견종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키우기에 난이도가 괜찮은 견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은 요크셔테리어의 성격과 털 빠짐,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크셔테리어의 유래
일단 견종의 이름에 '하운드'가 들어간다면 독일 개이고, 견종의 이름 뒤 쪽에 '테리어'가 붙어 있다면, 이 친구들은 전부 영국 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리어들은 앞에 영국 지역 이름이 많이 붙어 있어요. 요크셔테리어 같은 경우도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요크셔라는 지역이 있었는데, 그때 만들어진 친구라고 합니다. 영국 분들은 개를 진짜 좋아했던 것 같아요. 베들링턴 지역의 베들링턴 테리어와 노퍽 지역의 노퍽 테리어, 노리치 지역의 노리치 테리어를 보면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습니다. 보통 테리어들은 사냥을 많이 했는데요. 이 요크셔테리어는 동네에 있는 쥐를 잡았던 친구라고 해요. 그리고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하고 같이 살았었던 견종이라서 굉장히 서민적인 반려견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고혹적인 색깔의 요크셔테리어 생김새
테리어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기본적으로 요크셔테리어는 허리가 굉장히 튼튼하고, 또 많은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통짜 허리입니다. 그다음에 다리는 좀 짧은 편인데 대부분 귀가 뾰족하게 서 있어요. 특히 약간 고혹한 색깔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바로 요크셔테리어의 털 색깔이 굉장히 고혹적입니다. 흰색, 검은색, 황금색 털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특히 황금색 털이 햇볕에 살짝 빛나면 그 순간 이 친구의 털이 굉장히 비단 같이 부드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여하튼 굉장히 예쁜 친구입니다.
털 빠짐이 상대적으로 적은 요크셔테리어
요크셔테리어의 털 빠짐은 아마 말티즈보다는 훨씬 적을 거예요. 털이 좀 거칠거칠한 반려견들이 특히나 털이 잘 안 빠지는데요. 테리어 종 특유의 거친 털들이 요크셔테리어한테도 몸과 가까운 털의 안쪽 부분에 있어요. 그래서 요크셔테리어의 털을 바싹 자르고 나서 반려견을 만져보면 마치 스포츠머리를 한 중학생 애들 머리를 만지는 것처럼 살짝 털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공과 삑삑이를 좋아하는 요크셔테리어
요크셔테리어는 굉장히 운동량이 많이 있고요. 공을 누구보다도 좋아하며 더군다나 삑삑이는 좋아서 난리가 납니다. 작은 설치류를 잡던 친구들이다 보니까 던져주는 것도 좋아하는데 공이 바닥에서 이렇게 움직이는 걸 보면은 마치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 마냥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들이 미끄럽지 않은 잔디나 흙이나 바닥이 푹신한 곳에서 마치 고양이 놀아주듯이 움직이는 장난감으로 요크셔테리어와 놀아준다면 요크셔테리어의 운동량을 잘 채워줄 수 있을 거예요. 많이 많이 놀게 해 주세요.
분리불안이 많이 없는 요크셔테리어의 성격
요크셔테리어는 소형견들 중에서도 좀 대범한 편이어서 그런지 사람한테 막 의존하고 그런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인지 분리불안도 많이 없습니다. 본인이 무슨 도베르만이 된 듯이 주인도 지키려고 하고 의리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 친구는 기본적으로 대장 역할을 많이 하고요. 아이들하고도 되게 잘 지내요. 근데 약간 조심하셔야 될 게 아이들을 지가 가르치려고 합니다. 진짜 본인이 누나나 형인 줄 알고 아이들한테 훈계하는 경우도 있고 밖에 나가면 동생들을 지키려고 하는 것들이 좀 있어요. 만약 아기를 유모차 태우고 요크셔테리어랑 같이 산책할 때 주변에 다른 강아지들이 다가오려고 하면 '앙앙앙앙' 짖는 경우들이 있어요. 즉,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예절 교육은 필요하다고 해요. 하지만 어렸을 때는 엄청 순종적이고 살갑습니다. 그래서 오줌을 지리는 습관이 있는 친구들이 더러 있어요. 하지만 7~8개월 정도 지나면 금세 듬직해져서 '내가 언제 그랬어?'라며 대담해지는 게 요크셔테리어 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리더스럽지 못한 보호자님을 무시하는 경향이 좀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반려견에게 형 다운 누나 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면 굉장히 잘 키울 수 있는 견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크셔테리어의 질병
요크셔테리어는 기관지가 좀 안 좋은 경우가 있고, 단백질을 소화 흡수하는 게 조금 떨어지는 친구들이 있어서 췌장에 관련된 문제가 있는 반려견들이 더러 있다고 해요. 이 두 가지가 있다 보니 구토를 하는 반려견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키우고 있는 요크셔테리어한테 잘 맞는 단백질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요. 소형견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무릎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것들은 잘 살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크셔테리어는 키우는 난이도가 거의 10점 만점에 3점 정도로 쉽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의젓하기도 하고 사람으로 치면 장남 같다고 해요. 약간 앙칼진 행동들도 가끔은 하는데 초보 보호자님들은 좀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보호자의 리더십의 부재에서 나오는 거니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크셔테리어를 키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크셔테리어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좋고 노인이나 어르신들이 계신 곳에서도 키우기에 좋지만 그냥 소형견이랑은 달라요.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니까요! 이 점만 잘 생각하시고 키우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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