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들 중에는 청소기를 돌릴 때면 강아지 눈치를 보게 되는 보호자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 집 푸들, 뭉이도 청소기만 돌리면 난리 부르스를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치 청소기와 싸울 태세로 청소기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찾아와서는 청소기 헤드 쪽으로 입질을 하면서 어찌나 참견을 하는지, 집에서 청소기 돌리는 게 정말 쉽지가 않았어요. 이렇게 청소기만 돌리면 기겁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보호자의 실수로 인해 청소기에 대한 공포가 생기는 강아지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잘만 교육해 두면 평생 청소기를 무서워하지 않는 강아지로 키울 수 있는 '강아지 청소기 교육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들이 청소기 소리에 둔감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강아지 청소기 교육의 핵심은 반려견들로 하여금 소음과 소리에 둔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처음에 청소기를 그냥 대뜸 반려견 앞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예민한 강아지들은 청소기가 딱 꺼내졌을 때 움츠러들면서 경계태세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강아지 앞에서 갑자기 보호자가 청소기를 들더니 '웽~'하고 소리를 내면서 청소를 하기 시작하면 예민한 강아지들은 정말 기겁을 합니다. 물론 강아지가 청소기가 등장할 때부터 '우와!' 하면서 신나게 뛸 필요도 없으며, 청소기를 좋아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보호자들의 임무는 반려견이 청소기를 싫어하지만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들이 청소기 소리에 어떻게 하면 둔감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첫째, 노즈워크 방석이나 노즈워크 담요를 활용하여 관심을 분산하기
코방석도 괜찮고 코담요도 좋습니다. 보호자가 두 명 이상이라면 보호자들끼리 서로 역할을 나눠서 청소기를 돌릴 때 노즈워크로 놀아주면 되는데요. 노즈워크 방석이나 노즈워크 담요로 가볍게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노즈워크 방석 안에 하나씩 하나씩 간식을 던져주는 것부터 시작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방석 타게팅'이라고도 하는데요. 만약 반려견이 방석 위에 올라가면 "잘했어!"라며 칭찬을 해주고 간식을 주는 거예요. 강아지가 청소기 소리에 둔감해지게 만들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할 일은 노즈워크로 반려견의 관심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둘째, 초반 교육 때는 청소를 하는 척만 해주세요.
처음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 막대 걸레로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막대 걸레가 없다면 청소기를 활용하되, 실제로 청소를 하지는 말고 아주 천천히 청소를 하는 시늉만 해주세요. (특히 퍼피 시절일수록 이렇게 훈련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씩 반려견이 익숙해진 것 같다면, 자극을 조금씩 높여서 약하게 청소기를 틀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중요한 점은 강아지는 여전히 노즈워크 놀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즉, 청소기에 대한 자극을 조금씩 높여가며 둔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노즈워크 방석을 청소기와 일정 거리 떨어뜨려 놓으면서 강아지와 청소기 사이의 거리만 잘 유지된다면 충분히 강아지가 청소하는 도중에도 잘 적응하면서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 시절에는 이런 식의 훈련을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칭찬을 할 때는 간식 대신 사료를 주기!
이 훈련의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렇게 교육 도중에 방석에 반려견이 올라갔을 때 칭찬으로 보상을 해주다 보면 강아지가 먹는 간식량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칭찬에 대한 보상은 간식보다는 사료를 이용해서 우리 반려견의 식사량과 건강을 한 번에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식사량과 대비해서 더 오버해서 먹지 않을 수 있고, 간식보다도 반려견의 건강상 더 좋기 때문에 간식 대신 사료를 대신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교육은 청소기뿐만 아니라 반려견이 마주하는 모든 사물에 대해 사회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반려견의 사회화 교육을 할 때는 보호자가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의 청소기 교육은 이런 식으로 소리의 자극을 높여가며 방석 타겟팅과 청소를 병행해 주세요. 나중에는 청소기가 편안해 보이는 반려견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익숙해졌다고 하더라도 강아지가 엎드려 있는데 '좀 비켜봐!'라고 크게 소리치면서 강아지 쪽에서 억지로 청소를 하는 건 절대로 금지입니다! 어린 강아지들, 특히 래브라도 레트리버나 골든레트리버 같은 강아지들은 보호자들이 실수를 해서 청소기가 무서워지는 거지 대부분 청소기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나의 반려견의 퍼피시절에 미리미리 청소기 교육을 숙지하여 나중에는 보호자가 청소를 하든 말든 누워있을 수 있는 반려견으로 키워 보는 건 어떨까요? 막 옆에서 보호자가 장난으로 툭툭 쳐도 신경도 안 쓰는 그런 반려견이 될 수 있도록 보호자의 태도가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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