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강아지 '손 주세요' 교육하기, 반려견 손 교육 주의사항

by 공무원 최신소식 2023. 10. 6.

가끔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의 개인기로 '손'하면 손을 줄 수 있다며 시키곤 합니다. 저희 집 뭉이도 '손'이라고 하면 앞 발을 귀엽게 잘 내밀어주는데요. 이렇게 반려견에게 손을 달라는 교육을 할 때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귀여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했던 실수들이 있는 건 아닌지 오늘은 강아지에게 '손 주세요' 교육을 할 때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뭉이야 손줘.

'손'교육 순서는 '앉아'를 먼저 배운 다음에 하기

반려견에게 손을 달라는 교육을 먼저 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앉아'를 먼저 배워야 한다는 점인데요. 사람도 가만히 앉아서 손을 주는 자세와 네발로 기어서 손을 주는 자세를 취했을 때 앉아서 손을 주는 자세가 가장 편하겠죠? 반려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견이 네발로 서 있을 때 손을 달라고 하는 자세는 강아지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도록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손을 달라는 교육을 하기 전에 먼저 반려견에게 앉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간식을 활용해서 '손 주세요' 교육하기

강아지가 앉은 다음에는 보호자는 간식을 손에 쥐고 강아지에게 손에 쥐고 있는 간식 냄새를 맡게 해 주세요. 그다음 간식을 쥔 손으로 강아지의 코 주변을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고 왼쪽으로 한 바퀴 돌아주세요. 이렇게 강아지의 코 주변에서 간식을 쥐고 있는 손을 왔다 갔다 하다 보면, 강아지는 무게 중심으로 인해 한결 여유로운 발로 보호자의 손을 치게 됩니다. 자, 강아지들은 인내심이 그리 많지 않아요! 만약에 간식을 쥐고 있는 보호자의 손 쪽으로 강아지가 발을 올렸다면? '옳지'라고 하면서 손을 펴서 간식을 하나 주세요. 이런 식으로 강아지 발이 보호자의 손에 닿으면 간식으로 보상하는 방법으로 '손 주세요' 훈련을 해주면 됩니다. 정리를 하자면 보호자가 간식을 손에 쥐고 반려견의 코 주변에서 위아래로도 움직였다가 좌우로 움직였다가 하면서 맴돌다가 반려견이 앞발을 올리는 순간 보호자가 손에 가리고 감춰놨던 간식을 열어서 주는 거예요. 강아지의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상관없이 보호자의 손을 발로 살짝살짝 터치하면 '예스! 그렇지! 오구 잘했다!'라고 해주면서 간식을 주며 칭찬해 주세요. 이때 반려견에게는 '손!'이라고 언제 말하냐면 간식을 내민 후 반려견이 손을 터치할 것 같은 바로 그 순간에 말을 하면 됩니다.(터치하기 전) 그렇게 반려견이 익숙해지는 것 같으면 이제는 보호자가 간식 잡은 손을 내밀자마자 바로 '손!'이라고 말해보세요. 차츰차츰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 손 교육 시 주의사항

반려견의 앞발을 잡고 흔들지 마세요!

초보 보호자가 손 교육을 하는 경우,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보호자가 강아지의 손을 잡고 흔드는 행동인데요. 강아지의 앞발은 작은 관절이기 때문에 특히 허리나 목이 좋지 않은 강아지들은 작은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런데 그 발가락을 잡고 보호자가 세게 흔든다면 그 순간 강아지들은 '아 손을 주면 통증이 생기는구나!'라고 잘못 오해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좋지 않은 기억과 함께 보호자에게 실망한 반려견들은 보호자가 아무리 '우리 뭉이 손 주세요~'라고 애걸해 봤자 손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손 교육의 핵심은 그 저 반려견의 앞발을 보호자의 손에 '터치'하는 정도라는 걸 명심해 주세요! 강아지의 발을 아예 잡고 흔들어 버리는 행동을 반려견은 싫어할 것이고 심지어 보호자에게 실망하기까지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강아지들은 발을 잡는 것까지는 허용할 수 있지만, 발을 잡고 흔드는 행위는 대부분의 강아지가 싫어해요. 사람의 경우에도 만약에 하이브파이브하자고 했는데, 상대방 쪽에서 갑자기 손을 잡아버리는 행동을 한다면 부담스럽잖아요. 반려견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교육이 끝났을 때는 신나게 놀아주세요.

어린 강아지들은 앉아서 오랫동안 교육받는 걸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교육이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그럼 그때는 정말 재미있게 놀아줘야 해요. 보통 재밌게 놀아달라고 하면 반려견을 마구마구 만져주기만 하는 보호자들이 있는데요. 이런 행동은 보호자에게만 좋은 행동이겠죠? 강아지들과 재밌게 놀아준다는 것은 뛰어다니며 반려견의 흥을 돋는다는 점이에요. 마치 보호자가 한 마리의 보더콜리가 된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래서 이 교육이 조금이라도 강아지가 지루하면 안 돼요.

오늘은 강아지에게 '손 주세요'를 교육하는 방법과 반려견 손 교육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호자가 욕심이 너무 과해서 강아지를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를 아프게 하지 않고 좋은 기억을 심어주면서 이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반응형